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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네이트 판

지하철에서 휠체어를 탄 남성에게 지나치게 무례하게 굴었던 '무개념' 아줌마들이 당찬 여대생들에게 걸려 망신을 당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한 여대생의 고백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여대생은 "어제 하루 어른한테 버릇없는 짓 하나 했다"며 말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하루 전인 지난 16일 영등포 역에서 친구를 만나 지하철을 타고 홍대로 가던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2호선 신도림 역으로 갈아탄 이 여대생은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있는 한 남성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휠체어 전용석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역에서 3명의 아줌마 무리가 이들이 있는 칸에 타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줌마들은 파 등의 야채류를 가득 들고 타자마자 폭풍 수다를 떨었다.

 

이어 그들은 "좁아 터지겠는데 휠체어까지 있네!"라며 "아저씨 이것 좀 놓게 옆으로 가보세요!"라고 소리쳤고 아저씨는 죄송하다며 조금 더 벽으로 붙었다.

 

하지만 아줌마들의 무례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아줌마들은 "몸이 불편하면 밖에 나오지 말던가", "여러사람 피곤하게 한다", "휠체어 탄 게 벼슬이다", "저렇게 늙기 싫다", "병신으로 늙으면 죽어야된다. 피해 된다"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마치 들으라는 듯 서슴지 않고 내뱉었다.

 

글쓴이와 친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글쓴이는 아저씨에게 "아저씨 제가 지금 좀 버릇이 없어질건데 눈 딱 감고 한번만 봐주세요"라고 말씀을 드린 뒤 친구와 대화를 시작했다. 


via 네이트 판

 

이들의 대화를 들은 아줌마들은 "지금 우리 이야기 한 것이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그들의 말에 "뭐 이런 계집애들이 있냐"며 소리를 질렀다.

 

글쓴이는 "저희 아주머니들 하시던 말을 조금 바꿔서 그대로 한 거예요. 아주머니들이 기분 나쁜 것을 알면 다른 사람도 기분 나쁜 것을 아셔야죠"며 "솔직히 아저씨가 아줌마들에게 피해준 거 없어요. 반대로 아줌마가 휠체어 자리에 끼어들어와서 아저씨에게 피해준 거죠"라고 말하며 당당하게 맞섰다.

 

이에 아줌마들은 더욱 언성이 높아지고 욕설을 섞어가며 반격했지만 지하철에 함께 탄 다른 승객들까지 자신들을 비난하자 얼굴을 붉히며 다음 역에서 내렸다고 글쓴이는 설명했다.

 

당시 벌어진 일에 대해 글쓴이는 "저도 친구도 버릇없고 예의 없었다"며 "하지만 본인들만 알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아주머니들에게 예의차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자신들이 홀연히 떠나면 아저씨가 민망하실까 싶어 아저씨가 내리는 신촌역에서 함께 내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제 같은 지하철 2호선에 타고 계셨던 승객 여러분. 저와 친구 어제 하루만 개념없이 막말한 거 용서해주세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말 잘하셨네요. 내 속이 시원하다", "용기 있고 당찬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당신들은 무개념이 아니라 입바른 말을 한 것이다.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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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insight.co.kr/view.php?ArtNo=9192

Posted by Ten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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