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블랙의 아트웍에는 디테일한 설정과 복선이 많이 깔려있다. 현재 나온 아트웍들 중, VEGANATION #1 의 포스터를 제외하고는, 전부다 이어지는 내용이다. 지금부터 그게 무슨 내용인지 한번 알아보자.
01. 사건의 발단 (FUNK FLAVORED CANDY)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먼저 설정상 첫 번째 장면인 2013년도 작 펑크맛 사탕 되시겠다. 일단 믹스테잎의 이름 자체가 캔디인 만큼, 그 당시 발표했던 음악들 자체를 “CANDY” 라고 한다. 주홍색 반다나는 VBGC의 상징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건너 뛰고, 위에서 아래로부터 설명을 해보자. 앨범 제목의 폰트는 전설적인 영화 “대부” 의 폰트를 따라갔다. 아래서도 자세히 묘사하겠지만, 우리가 저지른 것은 일종의 “명예 살인” 의 개념이기 때문에, 느와르의 느낌이 물씬 풍기게 그려 넣었다.
그 밑의 차는 베가블랙의 컨셉카 라고 할 수 있는 “CHEVROLET IMPALA 64’”되시겠다. G-FUNK 계열 음악에서 뗄 수 없는 “로우라이더”의 대표적인 차 임과 동시에, 전형적으로 웨스트 코스트를 표방하는 한가지의 사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설정상 “추격” 에서의 발이 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밑에는 어떤 사람이 쓰러져 있고, 그 위에는 “사탕” 이 뿌려진 채, 사탕바구니를 든 베가블랙은 그자를 등지고 무심하고, 거만하게 앞을 바라보고 있다. “사탕” 은 베가블랙의 음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 것을 살인과 동시에 뿌렸다는 것은, 상당한 조롱의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너는 내 음악을 죽어서도 들을 자격이 없다.” 라던가 혹은 “너를 내 음악으로 죽여주마” 정도의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또한 쓰러져있는 사람의 옷 차림은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는, 정말 일반적인 차림이다. 그 사람을 쏴버린뒤 사탕을 뿌렸다는 것은 “정말 볼품없이 특출나지 않은”, 때문에 음악 자체의 명예를 더럽히는 사람들을 처형한, 그래서 음악 자체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베가블랙의 의지의 발현이다.
정리하자면, 이 아트웍은 사건의 발단을 그린 것이며, “특별치 않은, 병신 같은 놈들을 죽인뒤, 우리의 음악을 뿌리며 조롱한다.” 의 개념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씨디에도 써있듯, 베가블랙의 음악이 담긴 씨디 자체가 바로 “펑크맛 사탕”이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FFC의 뒷 커버이다. 앞 커버와 같은 구도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베가블랙의 차 대신 경찰차가 서있다. 당연히 살인사건을 일으킨 뒤 베가블랙은 도주했고, 후에 경찰에서는 대대적 수배령을 내리게 된다. 그들의 단서는 사탕과 피해자가 죽기 전에 써놓은 “VBG” 라는 글씨다. 라는 설정이다.
그리고 경찰차의 창문에 아무도 안 비춰지거나, 혹은 아무도 없는 것 처럼 보이는 설정은, 베가블랙의 음악에 장애물이 되는, 그러면서도 행동의 모티브를 주곤 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 들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DESIGN BY 놀이꾼)
-다음 다음화에서 몇가지 복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 인데, 차의 색깔과 사탕의 모습을 눈여겨 보주시길 바람.
(FUNK FLAVORED CANDY DOWNLOAD)